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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위해 뒤엉키는 얼음판…“당연한 1등은 없다”
2021-04-16 19:49 뉴스A

올림픽 금메달보다 국가대표 되는 것이 더 어려운 종목이 양궁이라죠.

그에 못지 않은 종목이 쇼트트랙입니다.

대회 때마다 우승자가 달라지는데, 잠깐 방심했다간 뒤엉켜 넘어지고 실격 당합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1천미터 결승, 선두를 달리던 심석희.

김아랑이 인코스로 추월하려 하자 막아서며 엉킵니다.

김아랑이 바깥으로 빠졌고, 심석희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혼란을 틈 타 추월한 최민정이 1위로 골인했습니다.

심석희는 실격 당했습니다.

한달 전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이 실격한 반면 심석희가 우승했던 모습과 180도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시 심석희가 차지한 여자부 1000m,1500m 우승은 이번엔 최민정, 김아랑이 나눠가졌습니다.

최민정은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자리싸움이 치열한 여자 쇼트트랙.

다음달이면 내년 베이징올림픽 선발전이 열리는데 누구 하나 마음 놓고 우승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민정 / 성남시청]
"경기를 하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당연한 1등 하나 없다고 생각을 해서"

[심석희 / 서울시청]
"작은 실수들이 크게 돌아오는 것 같아서 최대한 줄여나갈 수 있게 해야겠습니다."

남자부는 간판선수였던 임효준의 중국 귀화로 전력 공백이 커졌습니다.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오랜만에 공식경기에 나와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대표 선발전까지 부상 완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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