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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의 난사’ 증오범죄 가능성…“희생자 절반 시크교도”
2021-04-17 19:46 국제

미국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절반이 인도인들이 많이 믿는 종교 신도라, 증오범죄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부둥켜 안고 흐느낍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공항 인근 창고 앞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한 건 현지시간 그제 밤.

용의자는 주차장에서 자동소총을 난사해 4명을 살해한 뒤 건물로 들어가 4명을 더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제레미야 밀러 / 목격자]
"6발에서 10발 사이의 총성이 들렸어요. 한 남자가 자동 소총으로 보이는 걸 들고 난사하고 있었어요."

용의자인 19살 남성 브랜든 스콧 홀은 이 창고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에도 정신 이상 신고를 받아 용의자를 구금했던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인종차별적 성향을 보이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크레이그 맥카트 /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서 부서장]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건 용의자가 전과가 있었단 겁니다."

하지만 희생자 8명 중 4명이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융합된 '시크교' 신자로 알려지면서 증오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거듭된 총기사고에 미 의회에 총기규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총기사고를) 당장 멈춰야 합니다. 이건 국가적 망신입니다."

최근 1달간 미국에서는 최소 45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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