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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 “불안”…돌봄 종사자 등 동네병원서 AZ 접종
2021-04-19 19:09 뉴스A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아직 인구 대비 2.93% 입니다.

이 수치도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 수입니다.

정부는 다른 백신의 수급이 어려운 만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라도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오늘부터는 항공승무원들과 돌봄 노동 종사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대상자들의 목소리를 김단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후 항공기 조종사는 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전진수 / 항공사 부기장]
"모든 사람들이 여행을 즐기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백신 접종에 동의하고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시작됐는데 오늘부터는 거점 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에서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훈재 / 서울 부민병원장]
"안전하고 수월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혈전 부작용 걱정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조수현 / 장애인 돌봄 종사자]
"마음이 편안하진 않았어요. 다들 미리 겁내고 안 좋은 얘기도 듣고 그래서. 조금 불안한 마음은 있었어요.

항공사의 경우 근무조에 맞춰 접종 일정까지 개별 통보해 직원들은 선택의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항공사 조종사]
"조종사 같은 경우는 맞으면 사흘 쉬어야 하잖아요. 내일 비행 있는 사람은 맞을 수 없잖아요. (회사에서) 날짜를 배분해서 개인에게 알려줬어요."

현장에선 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시간당 접종 가능한 인원을 병원에서 정할 수 없다보니, 일일이 전화를 걸어 예약 일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시작합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40대 간호조무사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따져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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