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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안 만나줘”…흉기 공격으로 이어진 스토킹
2021-04-19 19:27 뉴스A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 또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20대 남성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직장 동료를 흉기로 공격했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천천히 걸어가는 남성.

20여 분 뒤 급하게 골목을 빠져나갑니다. 손에는 피가 묻어있습니다.

20대 남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인 3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찌른 건 어제 저녁 6시 30분쯤.

피해자는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에 집에 타고 간 건 렌터카였습니다.

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인근 동네로 도주한 뒤 버렸고, 이후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CCTV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오늘 새벽 1시 30분쯤 시흥시 자택에 있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찾아갔다고 자백했습니다.

남성은 대리기사였던 피해자의 고객이었습니다.

남성 역시 대리기사였는데 피해자를 만난 뒤 지속적으로 호감을 표시했고, 두달 전에는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로 옮기기까지 했습니다.

피해자의 지인은 범행 2주 전부터 남성의 집착이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함께 저녁을 먹은 뒤 집에 가려는 피해자에게 살해 협박도 했다는 겁니다.

[인근 주민]
"(피해자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애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따라다녀서 죽겠다고 통화를 했대. 아는 애하고."

경찰은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sooni@donag.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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