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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 충분하지 않다”…한국 순위 밀리나
2021-04-22 19:08 국제

뉴스A 동정민입니다.

한미동맹이 백신동맹에 밀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미국과 백신을 교환하는 백신 스와프를 협의하고 있다고 했었죠.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기대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해외에 보낼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고요.

미 국무부가 백신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 캐나다,멕시코 등 인접국가
그리고, 새롭게 구축한 안보협력체 쿼드를 언급했습니다.

쿼드에서 빠져있는 우리나라 순위가 더 밀릴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첫 소식,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대통령 기자회견장에 '200 밀리언'이라는 숫자가 내걸렸습니다.

취임 92일 만의 백신 2억 회 접종 달성을 자축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은 공짜고, 안전하다"며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미국 우선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금은 해외에 보낼 만큼 백신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기 바랍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미 간 백신 스와프를 거론한 지 하루 만에 미국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배경에는 미·일·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에 한국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략적 백신 협력 방안을 시작한 겁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백신 공동 구매에 대해) 캐나다, 멕시코와 이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그리고 (쿼드)와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도 "쿼드 백신 전문가들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백신 강화 방안 방안을 논의했다"고 SNS에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달 첫 쿼드 정상회담에서도 미국은 쿼드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10억 회 분의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시노백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며 백신 외교를 펼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이 주도하는 '보아오 포럼'에 지난 20일 영상 메시지를 보내 미중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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