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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공수처 ‘허위 공문서 의혹’ 수사 착수
2021-04-22 19:36 사회

황제조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장면이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공수처장 관용차에서 내리는 모습입니다.

그 자체도 논란이었지만, 당시 공수처가 낸 해명 자료가 또 거짓 논란에 휩싸였었죠.

기획재정부 간부가 쓴 그 해명 자료가 허위 공문서에 해당되는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원지검 수사팀은 문상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책기획담당관에게 최근 소환통보 했습니다.

공수처에 파견돼 임시로 대변인 업무를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 간부에게 불똥이 튄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2일 김진욱 공수처장의 업무용 차량을 이성윤 지검장에게 제공해 황제조사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관용차 2대 중 2호 관용차는 피의자 호송용으로, 뒷좌석 문이 안 열려 제공할 수가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2호 관용차는 호송용으로 개조하지도 않았고,

공수처 관계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보도자료가 허위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문 담당관을 상대로 보도자료 작성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 기관의 보도자료도 공문서에 해당되는 만큼,

공수처가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는지가 쟁점입니다.

검찰은 김진욱 처장의 조사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지난 2일)]
"우리 관용차가 지금 그거밖에 없어요."

이성윤 지검장은 자신을 향하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수사가 적절한지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겠다며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검장은 지난해 7월 수사심의위의 수사 중단 권고를 받고도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선 "이 지검장이 수사심의위를 놓고 내로남불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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