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검찰총장 추천위 29일…수사심의위, 이성윤 운명 결정
2021-04-23 19:08 사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여러분은 검찰총장의 조건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정할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다음주 목요일, 29일에 열립니다.

오늘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조건을 하나 이야기했는데,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언급했습니다.

자연스레 친정부 성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시선이 집중됐는데요.

하지만,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가 예고돼있죠.

코너에 몰린 이 지검장, 검찰 말고 외부 전문가들이 자신의 기소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수사심의위원회를 요청했고, 오늘 검찰이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 이 지검장의 운명이 결정되겠죠.

공태현 기자가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자신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건 어제 오후 2시쯤.

3시간 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오는 29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검장이 수사심의위 카드를 꺼내들며 수원지검 수사팀의 기소 방침에 제동을 건 직후 후임 총장 인선작업이 본격화 된 겁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 지검장이 정부 쪽과 사전에 교감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선을 그었습니다.

[박범계 / 법무무 장관]
"유력후보다 이런 건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천위 일정을 잡은 것이 (수사심의위와)연관되느냐. 전혀 연관없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총장후보추천위가 열리기 전 피고인 신분이 되는 걸 피하려는 이 지검장의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본인은 수사심의위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서 심의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난해 한동훈 검사장 수사 과정에서 수사심의위는 수사 중단을 의결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나흘 뒤 압수수색을 강행한 바 있습니다.

대검은 수사심의위 소집 요구를 받아들였고, 심의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회의 일정을 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