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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백신 맞아보니…안전성 논란은 여전
2021-04-23 19:19 국제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러시아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뿐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안전한지가 논란입니다.

실제로 맞아보니 어떤지, 러시아 현지 교민의 이야기를 정다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스푸트니크V 접종을 모두 마친 55살 모스크바 교민, 박주경 씨.

[박주경 / 스푸트니크V 접종 러시아 교민]
"조금 우려는 했지만 3일 후엔 가라앉았고 괜찮았어요. (부작용은) 전혀 없었어요. 두통도 없고."

러시아는 임상이 끝나지 않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백신을 승인했지만 접종자는 많지 않습니다.

[박주경 / 스푸트니크V 접종 러시아 교민]
"왜 현지인들이 맞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러시아 정부를 믿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고."

백신 효과를 자랑했던 푸틴 대통령은 정작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해 8월)]
"이 백신은 굉장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면서 면역을 지속적으로 형성합니다."

백신 관련 데이터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안전성 논란이 여전합니다.

그러나 뒤늦게 예방효과가 91%를 넘는다는 국제학술지의 발표로 반전을 맞이했습니다.

이란,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 60여개국이 사용 승인을 마쳤고,

[엘바 /스푸트니크V 접종 아르헨티나 시민]
"(백신 접종해서) 드디어 손주들을 만나고, 아이들을 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U 가운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유럽의약품청의 허가 결정 전에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유럽 내 백신 부족 사태 속에 독일 지자체장도 모스크바를 찾아 백신 3천만회 분 구입을 추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몇주 내 세계보건기구의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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