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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대신 닭”…가상화폐 채굴도 다시 호황
2021-04-23 19:30 경제

'코인 투자 광풍'이 불며 가상 화폐 채굴도 다시 호황입니다.

가정집이나 PC방에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채굴의 개념부터 김유빈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쌓여가는 코인을 눈으로 보면서 채굴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가상화폐 채굴을 위탁해준다는 광고입니다.

최근 '코인 광풍'에 힘입어 가상화폐 채굴업자들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장재윤 / 가상화폐채굴업자]
"(채굴기 한 대당) 한 달에 0.4개 정도 (코인이) 나옵니다. (코인이 개당) 300만 원이라고 치면 한 달에 130만 원 정도, (투자대비) 거의 10% 정도 수익이 나죠"

채굴용 컴퓨터 10대만 돌려도 한 달에 1천만 원 이상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가상화폐 발행을 금광에 빗댄 용어인 채굴은 컴퓨터로 네트워크상 존재하는 특정 암호를 풀어낸 뒤
블록체인 장부에 기록해 가상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겁니다.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고 되팔아 시세 차익을 챙기는 것과 달리 채굴의 대가로 코인이나 수수료를 받는 겁니다.

[장재윤 / 가상화폐 채굴업자]
"닭을 키울지, 계란을 살지 그 차이지 않겠습니까"

최근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PC방 업주는 물론 일반 개인까지 너도나도 채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과 달리 컴퓨터 등 장비값과 전기료 등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화폐 가격까지 급락할 경우 자칫 쪽박을 찰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김영남 / 가상화폐 채굴 경험자]
"채굴기 구매한 비용만 본전 뽑는 데 약 200일 정도가 걸렸고요. 전기료, 월세 이런 걸 포함 시키면 1년 반 이후부터 수익이 생긴다고…"

비트코인은 오늘 5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가상화폐 가격은 최근 폭락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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