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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에 탄핵 부정…국민의힘, 보름 만에 ‘후진’
2021-04-23 19:37 정치

오늘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차기 당 대표 출마자가 나왔는데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했습니다.

중도, 민생을 외쳤던 국민의힘이 재보선 승리 이후 과거로 돌아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사면을 요구했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3선)]
"가슴 아파하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도 임기가 끝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의 결정으로 해주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습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5선, 지난 20일)]
"저를 포함해서 많은 국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습니다. "

[김재섭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20대 30대 지지자들이 우리한테 이번에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냈는데 바로 2주만에 철회한다고 하거든요. 당이 과거로 돌아가는 모습을 너무 일찍 보여주고 있다."

당 주도권을 놓고 쇄신을 주장하는 초선의원들과 안정을 강조하는 중진 의원 간 신경전도 팽팽합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초선, 어제)]
"경륜과 경험이라는 것들이 지금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상쇄할 수 있을만한 그정도 가치는 아닌 세상이 됐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어제)]
"김종인 체제에서 젊은 사람들이 위원으로 많이 들어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분들 주장을 한 번도 본 일이 없어요. "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두고도 여전히 당내 이견은 큽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지난 16일)]
"원칙적으로 합당을 찬성한다, 통합을 찬성한다는 이런 결정이 있고…"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6일)]
"국민의당하고 국민의힘을 통합을 하라고, 선거 결과를 갖다가 해석을 하면 내가 보기에는 별 희망이 안 보이는 거예요."

당내 갈등이 부각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재보궐선거 압승 후 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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