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려 현관 비밀번호 바꾸자 가스배관 타고 침입
[채널A] 2021-04-27 19:24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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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한 남성,

알고보니 헤어진 전 남자친구였습니다.

흉기로 협박까지 했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주택가 골목길에 경찰 순찰차가 출동합니다.

순찰차에서 젊은 여성이 내리더니

앞장서 걸으며, 경찰관들을 자신이 사는 빌라 건물로 안내합니다.

10여 분 뒤 반바지 차림의 20대 남성이 경찰관들과 함께 이 건물을 나와 순찰차에 올라탑니다.

남성이 여성 집에 침입한 지 2시간 만입니다.

여성이 자신과 헤어지려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바꾼데 격분해 창문으로 침입한 겁니다.

[남영주 기자]
"남성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여성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집에 있던 흉기를 들이밀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남성이 잠든 사이 집을 몰래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성은) 특별한 외상은 없었어요. 몰래 나와서 112 신고한 건이에요."

체포된 남성은 오늘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았습니다.

[현장음]
"(왜 침입하신 거죠?) …. (헤어지자는 말 때문에 그러신 건가요?) …."

남성은 흉기로 여성을 협박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신변보호를 위해

위치 발신과 긴급신고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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