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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억 원대 손실”…‘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구속 심사
2021-04-27 19:43 사회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법원 앞에 이스타항공에서 해직된 조종사들과 시민단체가 몰려왔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가 열리는 법원 정문 앞.

이 의원 구속과 엄벌을 촉구하는 이스타항공 전직 조종사들이 손팻말을 들고 모였습니다.

[현장음]
"배임, 횡령, 정리해고 주범, 이상직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회삿돈을 빼돌린 이 의원에 대한 수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직원 6백여 명이 회사를 떠났고

1년 넘게 임금이 체불됐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이삼 /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 지부장]
"임금체불이 작년 2월부터 발생을 했고, 단 한 푼의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가람 / 이스타항공 전 조종사]
"처참한 일상만 있습니다. 이번 심사에서 사필귀정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구속이 꼭 됐으면 좋겠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한 이 의원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상직 / 무소속 의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습니다. 재판장의 현명한 판단을 바랍니다."

이 의원은 회삿돈을 딸의 고급 수입차 리스비용 등으로 쓰고,

540억 원대 이스타항공 주식을 딸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헐값에 팔게 하는 등

50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국회는 지난 21일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밤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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