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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법사위원장 ‘충돌’ 2라운드…“다음 달 7일까지 협의하라”
2021-04-29 19:15 정치

여야가 충돌한 국회로 갑니다.

모든 법안이 본회의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 법제사법위원회죠.

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다시 맞붙었습니다.

원래 우리 몫이니 돌려 달라는 국민의힘과

강성 친문 후보는 포기해도, 자리는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지만 당분간 화약고가 될 듯 합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 원내대표 당선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3선의 박광온 의원을
공개적으로 내세웠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본인이 수락함에 따라서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후임으로 3선이자 '강성 친문' 이미지를 가진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거론됐지만,

야당과의 관계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이미지의 박 의원을 내세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가 법사위원장이 되면 하늘이 무너지냐"고 했던 정청래 의원도 "쿨 하게 받아들인다"고 돌아섰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174석을 가지고 있다고 법사위원장을 야당과 협의 없이 함부로 뽑는다면 국민들의 매는 점점 더 쌓여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도 "도둑질 한 거다, 상식 위반이다"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며 되찾아 오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총 17개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법사위는 모든 법안의 본회의 표결 전 마지막 관문으로 꼽힙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서며 다음달 7일까지 법사위원장 선출을 미뤘지만,

민주당은 재협상 없이 다음달 첫 번째 본회의에서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선 기자]
"21대 국회가 시작될 때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빚었던 여야간 갈등이 재현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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