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단독]“스가가 국익 해쳐”…日 여당도 오염수 방류 반발
2021-04-29 19:44 국제

일본 원전 오염수 속보입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안에서도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코로나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도쿄 올림픽까지 가물거리는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스가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결정 이후 일본 어민들과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자 스가 총리의 최측근이자, 자민당의 2인자 니카이 간사장 계파 소속 의원이 반기를 들었습니다.

[야마모토 다쿠 / 자민당 중의원(8선)]
"스가 총리의 갑작스런 판단은 여러 의미로 국익을 해쳤다고 봅니다. (바다 방류 반대에 대해) 니카이 간사장은 묵묵히 수긍했습니다."

야마모토 의원은 원전 외벽에 난 구멍을 막아 신규 오염수 발생부터 막고 오염수는 저장탱크에 계속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원전 관리 주체인 도쿄전력에 스가 총리가 속았다"며 한국의 반발은 당연하다고 주장합니다.

[야마모토 다쿠 / 자민당 중의원]
"반대로 한국이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일본도 똑같이 항의할 겁니다. (일본 정부는) 바다 방류보다 현지 조사 등 한국과 협력해야 합니다."

이미 일부 의원들은 스가 총리에게 바다 방류 반대 호소 서한을 보냈고, 다음 달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SNS에 올린 일본 풍속화 패러디 사진으로 중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 아래, 자세히 보면 방호복과 방독면을 착용한 사람들이 바다에 오염수를 쏟아 붇고 있습니다.

일본은 공식 항의했지만, 주변국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방성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