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사태’ 홍원식 회장 사퇴하자…남양유업 주가 급등
[채널A] 2021-05-04 19:1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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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불가리스' 사태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남양유업은 그동안 대리점 갑질 사건, 황하나 씨와의 연관성 등 여러가지 악재가 있었죠.

홍 회장은 자식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은 본사 직원이 대리점 직원에게 폭언 등 갑질한 게 알려지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 웅 / 당시 남양유업 대표 (2013년 5월)]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2019년엔 홍원식 회장의 외조카인 황하나 씨의 마약사건 등 논란이 이어졌지만, 홍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엔 직접 등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불매운동에 영업정지 위기로까지 이어지면서 사태가 겉잡을 수 없게 커졌기 때문입니다.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창업주의 장남으로 1977년부터 참여해온 홍 회장은 경영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후대에도 경영권을 넘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원식 / 남양유업 회장]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약 5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회장은 여러 번 눈물을 닦았습니다.

홍 회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남양유업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장중 한때 28% 급등하며 42만 5천 원까지 거래됐고, 9.52% 오른 36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너 리스크가 해소됐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단 분석이 나오지만, 추락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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