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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는 변화구…알고도 못 막는 ‘감아차기’
2021-05-04 19:57 스포츠

어제 손흥민이 터뜨린 멋진 골도 감아차기였는데요,

현대축구의 단단한 수비전술도 뚫어내는 무기로 통합니다.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감아차기의 비밀을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손흥민의 감아차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명품 슈팅으로 꼽힙니다.

이제 먼 거리에서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황의조의 슈팅 궤적도 손흥민 못지 않게 예리합니다.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고인 유럽무대에서 입지를 다진 비결엔 감아차기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축구의 수비전술과 골키퍼 선방을 뛰어넘기 위해 감아차기도 그 예리함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슈팅 기회를 잡은 임상협이 오른발로 접은 뒤 왼발로 제대로 감아찹니다.

[임상협 / 포항]
"골키퍼 입장에서 (골대 밖으로) 나갈 것 같은데 쓱 빨려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요. 그게 감아차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고속촬영으로 보니 공의 휘어짐은 더 선명합니다.

발등이 아닌 발가락 부위로, 오른발로 차니 날아가던 공은 왼쪽으로…

왼발로 차면 오른쪽으로 휘어집니다.

발등으로 차면 슈팅 속도는 빠르지만 회전력은 떨어집니다.

때로는 감아차기가 공격수로서 생존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임상협 / 포항]
"발목부상이 많아서 발등으로 찼을 때 발목이 약해서… 감아 차는 건 그런 강도 없이 기술적으로 골키퍼를 속일 수 있는…"

정밀한 계산과 순발력이 빚어내는 감아차기. 비결은 단순하지만 명쾌합니다.

"비결은 항상 연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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