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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초선 vs 권리당원…귀책사유 불출마 ‘강대강’ 충돌
2021-05-05 19:25 뉴스A

새 지도부가 출범한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분위기가 살얼음판입니다.

비문인 송영길 대표가 비주류 인사들을 전면 배치한 데 이어, 비문 초선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터줏대감인 친문이 반격에 나서면서 세력대 세력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내 친문과 비문이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당헌 당규 개정을 두고 붙었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 일부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당헌 당규를 다시 고치자고 요구했습니다.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당에 귀책 사유가 있을 경우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한 기존 당헌 당규로 다시 돌아가야한다는 겁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저는 '경청하겠다. 당내 민주주의를 활성화 하겠다. 우리가 말을 닫아버리면 민심과 당심이 유리된다'"

그러자 권리당원들은 "초선들이 주지도 않은 총대를 매고 감히 뭐라도 된 줄 알고 당헌 재개정을 입에 담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소신 발언을 하는 초선 의원들을 향한 문자 폭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한전이 많은 정부 규제를 받고 있다"며 규제 합리화를 주장하자

강성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으로 가서 민영화를 외쳐라"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친문 최고위원간 엇박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미루고 부동산 정책과 백신 현안 점검부터 했습니다.

하지만 강성 친문 김용민 최고위원은 홀로 봉하마을을 찾은 뒤 사진을 SNS 올려 대조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대선 경선 일정 등을 놓고 친문과 비문간 주도권 경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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