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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앞두고…김오수 “정권 수사 보고 안 받아”
2021-05-05 19:27 사회

어제 저희가 피의자 신분인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우려 전해드렸는데요.

김 후보자, 총장이 돼도 자신과 관련한 사건은 지휘하지 않고, 청문회 전까지는 정권 관련 수사 상황도 보고받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무부 차관 재직 당시인 지난 2019년, 김학의 전 법무차관 출국금지 과정에 관여했단 의혹을 받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이 사건 피의자인 김 후보자는 "총장으로 취임하면 이해충돌 사건에 대해 회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이 돼도 수사 공정성을 위해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은 지휘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일체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정권 관련 수사 등 검찰의 주요 수사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인사청문회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법조계에선 "청문회 때 제기될 이해충돌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의식해 김 후보자가 선제 대응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오수 / 검찰총장 후보자 (그제)]
"(친정권 인사다 이런 비판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도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고요."

사상초유의 피의자 검찰총장 후보 지명이, 취임도 청문회도 전에, 수사 보고와 지휘권 포기를 선언하는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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