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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산물 가공공장서 불…배관 잡고 탈출하려다 숨져
2021-05-05 19:35 뉴스A

오늘 새벽 부산의 냉동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났습니다.

직원이 건물 배관을 타고 내려오다추락해 숨졌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쉼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절단기로 철제문을 자릅니다.

철제문 자르는 소리

건물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옥상에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건물 아래쪽을 가리킵니다.

부산의 한 수산물 가공공장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오전 6시 반쯤.

당시 공장에는 작업을 하러 온 직원 3명이 있었습니다.

불이 나자 직원들은 옥상으로 대피했는데, 50대 직원 한 명이 건물 배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오다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2명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됐는데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동희 / 현장 출동 소방관]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었는데요. 옥상에 구조대상자 두 분이 손을 흔들고 있어서 저희가 옥상으로 진입해서 구조대상자 두 분을 확보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48대와 소방대원 15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고 불은 2시간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내일 정밀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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