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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이혼’에 거물급 변호사…농장·다빈치 책 분할은?
2021-05-05 19:45 국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이혼 소송 속보입니다.

164조 원의 재산 중에는 농장과 르네상스 시대 유물까지 있습니다.

변호인단에도 관심이 모이는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소송을 맡았던 변호사도 출동했습니다.

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린다 게이츠/빌 게이츠 부인(2018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어 유명했기에 빌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됐어요. 결혼 초반에는 힘들었죠."

빌 게이츠의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가 시애틀 지방법원에 제출한 이혼 신청서입니다.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며 간략한 이혼 사유를 적었고, 재산분할 동의서도 이미 작성했다고 돼 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전 부부의 이혼 절차에 참여했던 거물급 변호사 이름도 보입니다.

당시 39조 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분할받은 베이조스의 전 부인을 변호했던 빌버는 이번에 빌을 돕고 베이조스의 이혼절차에 참여했던 앤더슨 변호사는 멀린다 측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46조 원 규모의 역대급 재산 분할이 걸린 만큼 치열한 다툼이 예고됐습니다.

빌 게이츠 재산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캘리포니아부터 플로리다까지 19개 주에 걸쳐 소유하고 있는 9억 8천만 제곱미터의 농장.

싱가포르 면적의 1.3배 규모로 미국의 농업 잡지는 빌 게이츠에게 "농사꾼 빌"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은 이 농장에서 각종 농업기술을 연구하며 기아 퇴치 문제를 고민했습니다.

[빌 게이츠/MS 창립자(지난 3월)]
"튼튼한 농업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충해에 잘 버티는 작물 같은 혁신이 필요합니다."

7년에 걸쳐 호수 변에 지어진 1700억 원짜리 초호화 주택부터 한 대에 22억 원이 넘는 한정판 포르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직접 그린 기술서 등이 모두 게이츠 부부의 재산분할 대상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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