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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이어 독일 큐어백 백신 출시 임박
2021-05-07 19:11 국제

화이자, 모더나처럼 mRNA 방식으로 만든 코로나19 백신이 곧 독일에서 출시됩니다.

그런데 미국이 제안한 백신 지식 재산권 면제에 대해 독일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어 백신 복제의 길이 더욱 험난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제약사 큐어백이 이르면 다음 주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백신은 mRNA 방식입니다.

감염 예방률 90%가 넘는 화이자와 모더나만 이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큐어백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냉동시설이 부족한 국가들에게는 큰 도움이 예상됩니다.

EU와 이미 4억500만 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큐어백은 올해 3억 회분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신규 백신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올해 확보한 물량의 안정적 도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출시를 앞둔 큐어백과 화이자의 파트너인 바이오앤테크를 보유한 독일은 "지식재산권 보호는 혁신의 원천"이라며 백신 기술 공개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 미국에 이어 프랑스는 제약사들의 제조 기술까지 이전을 희망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현지시간 어제)]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같은 개발도상국이 mRNA 백신을 생산할 플랫폼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하는 것입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겁니다.

세계무역기구 회원국 모두가 찬성해야 백신 지재권 면제가 가능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대립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 가운데 미국과 독일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세계의 시선은 이번 주말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 집중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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