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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론’에 의견 분분 / 김종인의 훈수 정치
2021-05-07 19:37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코걸이 귀걸이? 누가 한 말입니까?

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데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반대하면서 한 말입니다.

Q. 김두관, 전재수 의원 등 친문 진영에서 이제 공개적으로 경선 연기론을 띄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정 의원은 왜 코걸이 귀걸이라고 말한 건가요?

대선 180일 전, 그러니까 9월 10일까지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 민주당 당헌을 지켜야 한다며 한 말인데요.



정성호 의원은 "경선을 연기하면 '저 당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당헌을 저렇게 바꾸는구나' 하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이번 재보선 때 당헌을 바꿔 서울과 부산에 후보를 냈다가 패배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경선 연기는 패배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처럼 하면 이길 수 있는데 연기할 이유가 없잖아요. 연기하자는 건 밀리는 의미잖아요.

Q.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쪽은 당헌에 경선을 연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주장한다면서요?



네,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경선 일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이 있기 때문인데요.

경선 연기를 주장한 전재수 의원과 통화를 해봤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랑야랑 통화)]
(경선) 연기를 했을 경우에 이재명 지사가 안됐다 치면 연기를 안 하더라도 그건 안 되는 겁니다. 당무위원회를 통해서 하게끔 명쾌하게 정리돼있기 때문에 '원칙을 훼손한다?' 이건 완전히 번지수를 잘못 찾은 이야기죠.

Q. 앞서가는 이 지사 측은 경선을 늦출 이유가 없겠죠.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여권만 보면 이재명 지사는 25%, 다른 후보들은 한 자릿 수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이 구도로 끝내고 싶은 이 지사 측과, 어떻게든 뒤집어보려는 친문 진영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훈수 정치,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웅 의원을 만났죠?

네,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 의원을 만나서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새로운 인물이 당 대표가 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건 없다. 그러니까 세게 붙으라고 이야기를 하시고….

Q. 당 대표로 김 의원에게 마음이 있나보네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한 훈수도 있었다면서요?

네, 김웅 의원이 김 전 위원장 말을 전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윤 전 총장이 지금 상당히 뭐 선택지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시간을 좀 둘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Q. 윤 전 총장의 선택지가 좁아졌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김 의원은 "제3지대 창당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며칠째 메시지도 거의 나오지 않는데 그런 부분을 이야기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명시적으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한 건 아니지만 이런 뉘앙스였는데요.

정작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Q.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최대한 늦게 움직일 거란 관측도 내놓더라고요.

일찍 나오면 공격만 받고 좋을 게 없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오늘 "윤석열이라는 황소가 김종인 전 위원장한테 끌려가는 소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추석 전에 국민의힘, 국민의당, 윤석열 전 총장이 범야권 대통합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보다는 신당 창당 등 3지대에서 뭔가 하기를 바라는 건데요.



정치권은 늘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정작 윤석열 전 총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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