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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먹태공장 화재…‘검은 연기’에 인근 초등교 긴급대피
2021-05-07 19:39 사회

오늘 오전 강원도 강릉의 먹태 가공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온 동네로 퍼지며,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피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소방관들이 쉴새 없이 물을 뿌리고, 중장비로 외벽을 무너뜨리며 불을 끄는데 안간힘을 씁니다.

강릉시의 한 먹태 가공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오전 8시 40분쯤, 소방당국은 인력 130명과 장비 52대를 투입해 3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3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공장이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패널로 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소방 관계자]
"샌드위치 패널 그런 건물이고, 그 안에 먹태하고 오징어 적재물이 많다보니까. 건물을 해체 하면서 진화작업을 해야 됐고…"

검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인근 초등학교를 뒤덮으면서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학생과 교사 등 230명이 연기를 피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학교 측은 수업을 모두 취소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초등학교 관계자]
"(불이) 학교에 옮겨붙은 건 아니고 연기가 많이 나서 아이들 안전 차원에서 귀가시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를 밝힐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윤태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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