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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문재인·윤석열의 동병상련? / 김부겸, 여당에서 벌써 총리?
2021-05-09 19:09 정치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동병상련?' 같은 고민을 하는 두 사람이 있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Q. 문 대통령은 4.7재보선 이후 청년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까지 했는데, 20대 민심 아직은 움직이지 않고 있어요?

먼저 문 대통령 발언 들어 보시죠

국무회의(지난달 13일)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20대 지지율은 지난주 26%로 20% 대에 머물고 있는데요.

취임 초 86%의 지지를 보냈던 것과는 대조적이죠.

연령별로 비교해보면 60대 이상의 문 대통령 지지율 25%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과 조국 전 장관 자녀 특혜 입시 의혹 등으로 공정, 신뢰 이미지를 상실했지만, 4·7 재보선 이후에도 눈에 띄게 바뀌는 게 없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Q. 윤석열 전 총장은 현 정권과 맞서면서 '공정'의 이미지를 쌓았잖아요. 20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데, 정작 지지율에는 반영이 안 되나 봅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면요, 윤 전 총장은 22%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차범위 내에 있죠.

그런데 지지율을 20대로 좁혀서 비교해 보면요,

윤 전 총장 지지율은 6%로 낮아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석열 전 총장이 반사작용으로 정권 비판적이긴 했지만 젊은이들이 마음을 잡고 지지할 만한 명확한 준거가 아직은 없는 거에요.

임기 4년 차인 문 대통령에게나, 퇴임 후 2개월 째 잠행 중인 윤 전 총장에게나, 20대의 평가는 냉정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벌써 국무총리?' 여야가 아직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죠?

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총리직 수행하는데 문제 없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차녀 가족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을 더 밝혀야 한다면서 맞서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Q. 그럼 아직 김 후보자는 총리가 아닌 건데, 여당 의원들은 이미 김 후보자를 총리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어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여당 의원들 발언 들어보시죠.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우리 총리께서는 우리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피하지 마시고….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총리께서 그 문제를 잘 살펴주시고요.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총리님 최근에 저는 갤럽 조사에 아주 재미있는 결과를 봤어요.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간주하는 여당 의원들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Q. 인사청문회는 총리 후보자의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지역 민원 관련 얘기들이 나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직접 들어보시죠.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전라북도 같은 경우엔 전라북도 독자적인 철도노선이 단 한 건도 들어가지 않은, 열악한 낙후한 전라북도민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제4차 철도망 계획안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해서…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고성 산불) 현장에서 저렇게 민주당 지역 고위 당직자하고 기념촬영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당시 사진촬영을 보던 주민이 계셨는데요. 반드시 지적해주십사하는 그런 말들이 계셨어요.

여야가 인사청문회법 취지대로만 청문회에 임한다면 국민들이 눈쌀 찌푸리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Q. 이러니까 청문회가 열릴 때마다 무용론이 나오는 거겠죠.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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