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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33명에 “치료비 지원”
2021-05-11 19:30 뉴스A



백신 뉴스입니다.

지난 8일까지 1차 접종을 끝낸 경찰 직원 중 뇌출혈이나 마비 증세같은 이상 반응이 온 경우가 33명이나 됩니다.

이런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청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치료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경찰서 직원.

접종 15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5분 뒤 의식을 되찾았지만 아직까지 어지럼 증상이 있습니다.

[백신접종 이상 반응 직원]
"(백신 접종을 하라는) 문자가 거의 계속 하루에 한 번, 거의 몇 번씩 왔으니까. 경찰 인력은 사회 필수 인력이다. 무언의 압박이죠."

하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병원비는 스스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경찰 직원은 8만4000여 명.

이 직원 외에도 강원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이 뇌출혈 진단을 받는 등 33명이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해 경찰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경찰청은 이상반응이 있는 직원들의 국가보상 신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도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가보상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진료비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기존에 가입된 단체보험을 통한 실비 지원이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경민 / 경찰청 공무직노조 위원장]
"암 진단이라든지 이러한 진단이 나와야지만 보상이 되는 건데.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한다'는 문구가 없어요."

경찰 내에서는 반강제적으로 접종을 유도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며, 한 경찰관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경찰청장에 대한 진정을 내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sooni@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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