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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하려면…” 정세균, ‘경선 연기론’ 힘 보태
2021-05-11 19:39 정치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다툼이,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격화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정세균 전 총리가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 내 불거진 대선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도부가 책임지고 어떻게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된다. 그리고 그 기조 하에서 룰도 만들고 일정도 확정 해야된다.
(일정을) 연기를 하든 구워먹든 삶아먹든 그건 지도부가 알아서…"

"후보들은 주어진 룰에 맞춰 최선을 다하면 된다"면서도 '정권재창출'을 명분으로 연기 검토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앞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당지도부 결정을 거론하며 연기해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해주기 바랍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와 가까운 한 의원은 "기존 당헌에 따라 진행되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본다"며 연기론을 일축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룰'이기 때문에 대선 후보들이 모두 합의를 한다면 그때서야 당에서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경선 연기를 처음으로 언급한 '친문'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두관 의원은 경선 연기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오는 9월 초 대선 후보를 정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대로라면 늦어도 다음달부터는 예비 경선을 시작해야 하는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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