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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대 7명’으로 시작된 축구…9분 만에 종료된 이유는?
2021-05-11 19:52 스포츠

코로나19 사태로 한 팀에 겨우 7명이 축구경기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어이없는 경기는 9분 만에 끝이 났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염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심의 휘슬로 경기가 시작되는데.

빨간 유니폼을 입은 선수를 세어보니 다 해봐야 7명입니다.

반면 상대팀은 제대로 나섰습니다.

골키퍼까지 총 11명입니다.

축구 규정상 한 팀이 7명 이상이면 경기 시작이 가능합니다.

7명이 뛴 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첫 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5분에 두 번째 골,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2분 뒤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가 부상을 당해 일어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교체선수가 단 1명도 없는 상황.

결국 한 팀 선수가 6명으로 줄어들면서 규정상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경기를 시작한 지 9분 만이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코로나19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집단 감염으로 선수 대부분이 출전할 수 없게 되자 경기를 연기하자고 했지만 상대팀이 반대한 겁니다.

결국 유소년팀 선수까지 끌어모아 겨우 7명을 맞췄지만 웃지 못 할 결과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스포츠 세상마저 덮친 코로나가 야속하지만, 경기 개최를 강행한 상대팀과 리그 사무국의 행태가 더 실망스럽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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