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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재명·이낙연·정세균이 ‘남 탓’을 한다? / 국민의힘 ‘아저씨와 노인네’ 누구?
2021-05-12 19:41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내 탓? 네 탓! 누가 이렇게 남 탓을 하는 겁니까?

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이 남 탓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Q. 세 후보가 다 남 탓을 한다, 누가 한 말인가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인데요.

국정 실패 책임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관료에게, 정세균 전 총리는 지자체에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Q. 며칠 전에 이재명 지사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예로 들면서 관료 탓을 했죠.

그래서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실제로 정세균 전 총리는 어제 부동산에 지자체 역할도 있다고 맞받아쳤는데요.

오늘은 다시 이 지사가 한마디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어제)]
지자체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을 거예요.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어제)]
그러니까 말을 여기서부터 조심해야 하겠네.

[이재명 / 경기도지사]
뭐,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제가 그 문장 표현에 고위 직업 공무원이라고 써놨으니까 오해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총리'가 직업 공무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는 겁니다.

Q. 그럼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가 누구 탓을 한다고 했나요?

정부 조직 탓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전 대표의 이 발언을 꼬집은 겁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현재의 국토교통부에서 교통과 물류를 분리하고 주택문제를 주도적 지속적으로 전담 해결할 주택지역개발부, 약칭 주택부를 신설하는 것입니다.



Q. 조직을 신설하고 개편하자는 주장이 안철수 대표에게는 정부 조직 탓을 한 것으로 들렸나 보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아저씨와 노인네'. 무슨 얘기일까요?

지금 보이는 두 사람, 주호영,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아저씨와 노인네 취급을 받았는데요.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진과 초선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 에베레스트에 오르려면 경험 많은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호영 의원을 향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구 팔공산만 오른 분이라고 맞받아쳤죠.

오늘은 주 의원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베레스트니 뭐니 이런 건 정치적인 문법에 따라서 그냥 아저씨들이

Q. 김웅 의원은 나름 젊은 초선인데 누가 노인네라고 불렀을까요?

김웅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계속 반대하고 있는데요.



홍 의원은 오늘 김웅 의원을 겨냥해 "몸은 젊은데 생각은 80대 노인네 같은 구태 정치를 하는 건 참으로 유감"이라고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초선인 박수영 의원은 김 의원 편을 들었는데요.

홍 의원을 향해 "젊은 세대를 철부지, 어린 비둘기 등으로 비판하며 갈등을 유발하지 마라"고 지적했습니다.

Q. 오늘 국민의힘 당 대표 여론조사를 보면 젊은 정치인들이 생각보다 선전했더라고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10%를 넘었고, 김웅 의원도 주호영 의원과 함께 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전당대회는 당원 표가 70%고,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적기 때문에 이 조사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습니다.



젊음이냐, 경륜이냐 가치 경쟁은 필요하지만 '노인네' '철부지' 등 상대방을 비하하는 듯한 표현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대선을 책임질 자리라 더 치열하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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