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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후보자 자진사퇴…靑, 임혜숙·노형욱 임명 강행
2021-05-13 19:06 정치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결국 장관 후보자 한 명이 낙마했습니다.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불거졌던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는데요.

여당 내부의 반발에 어쩔 수 없이 물러선 청와대, “고맙고 짠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더는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논란이 된 장관 후보자가 3명이죠.

남은 두 명은 국회 청문보고서가 오든 안 오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장원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자진사퇴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대규모로 반입한 영국산 도자기를 불법 판매해 논란이 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후보자에 대해 “고맙고 짠하다”고 했습니다. 

역량이 있음에도 스스로 물러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도 논란이 됐지만 여성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임명 의지가 강해 박 후보자 사퇴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 전 사퇴한 5번째 장관 후보자가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혜숙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할 방침입니다.

청와대는 사흘 전 문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세 후보자의 장점을 강조할 때만 해도 전원 임명 분위기였습니다.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질의응답]
"(박 후보자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에 몰락했던 우리 해운 산업 다시 재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최고의 능력가라고 판단하고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전원 임명에 호의적이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부적격 의견이 나오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전에 인사 논란을 매듭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총리 인준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김부겸 총리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교체가 예상됐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유임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인사 논란을 피하고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영상 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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