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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관계 재설정’ 쏘아 올린 민주당 초선 의원들
2021-05-13 19:14 뉴스A

보신 것처럼 박준영 후보자의 낙마하는데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집단행동이 결정적이었죠.

목소리가 커진 초선들이 당청 관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순응만 하지 않겠다" 이런 말도 나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 다른 법안을 제출하기도 합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준영 후보자 낙마를 이끌어낸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통화에서 "시끄럽게 소리를 내서라도 국민들에게 변화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며 "순응만 한 것 아니냐는 반성이 있어 용기있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초선 의원들도 "국민이 오만하지 말라고 했으면 응답을 하는 게 정치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등 개혁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더민초'가 어제 공개적으로 최소 1명의 장관 후보자 낙마를 요구했는데 현안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인사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초선인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합부동산세 부담 일부 완화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소득이 적은 만 60세 이상 1주택 실거주자가 주택을 처분해 여력이 생길 때까지 종부세 납부를 미룰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김수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올해 공시가격이 대폭 인상되지 않았습니까? 60세 이상은 현금 소득이 없으면 종부세 납세에 대한 엄청난 부담을 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분들에 대해서 부담을 완화시키고…"

청와대가 종부세 변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하지만 81명의 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최소한 1명은 부적격이다'라는 표현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고 납득하긴 힘든 지점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선 의원들의 새로운 움직임이 여권 전체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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