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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공소장에 조국 등장…‘이규원 수사 무마’ 정황
2021-05-13 19:35 사회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등장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 과정에서 조국 당시 대통령민정수석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출국 금지시킨 이규원 검사가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걸 인지한 시점은 2019년 6월.

당시 이 검사는 미국 연수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 검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이광철 당시 대통령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 행정관은 상관인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이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이규원 검사가 곧 유학 갈 예정인데 검찰에서 이 검사를 미워한다. 수사 안 받고 출국할 수 있게 검찰에 얘기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조 수석은 법무부에서 검찰 업무를 총괄하는 윤대진 검찰국장에게 알렸고, 윤 국장은 수사팀을 관할하는 안양지청장에게 다시 전달했습니다.

이후 안양지청 내부에서 수사 중단 지시가 이뤄졌다는 게 수사팀의 판단입니다.

이같은 내용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에도 담겼습니다.

채널A는 조 전 수석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 전 수석은 SNS를 통해 "어떤 압박도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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