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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 마스크’에 함박웃음 터졌지만…“접종자 모르는데…”
2021-05-15 18:55 국제

미국은 최근, 백신을 다 맞으면 마스크 안 써도 된다, 새 지침을 내놓은 상태죠.

반응도 극과 극입니다. 마스크를 벗는건 기쁘지만 백신도 안 맞고 마스크 벗는 사람이 늘어나면 어떻게 할꺼냐, 두렵기도 하단 겁니다.

물론 이런 걱정도 백신 접종률이 높은 덕에 할 수 있는 셈이니까요. 우리로선 부러운 일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3일)]
"권고는 실내와 실외 모두 적용됩니다. 오늘은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대단한 날입니다."

미국 대통령부터 부통령, 참석 기자들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을 마쳐 면역이 생성된 사람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새 지침을 발표하자 시민들의 함박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LA 시민]
“이제야 깊은 숨을 쉴 수 있겠군요.”

[LA 시민]
“너무 좋습니다.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아요.”

해방감과 동시에 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마리 비스카라/ 옷가게 운영]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맞은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이걸 어떻게 확인하죠?“

[래피 마리스텔라/ 샌프란시스코 시민]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로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모두 거부하는 사람들이 새 지침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WHO 역시 백신을 맞았더라도 감염 예방 효과가 100%는 아니라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감염자가 많다면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 됩니다."

미국에 새 지침이 내려졌지만 일부 유통업체와 식당들은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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