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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기 의혹 4인방 ‘버티기’에…나머지도 “기회 달라”
2021-06-10 19:40 뉴스A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 권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차라리 징계를 받겠다고 나서거나 국회의원에서 사퇴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는 사람이 나오면서 앞서 탈당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도 입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당 권유를 거부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을 받는 김한정 의원은 땅 매입에 위법이나 탈법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탈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30년 동안 지켜온 당입니다. 내로남불? 불륜이 없었기 때문에 로맨스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제물 바치고 제사 지내는 잉카제국이냐고 당을 비판했습니다.

명의신탁 의혹을 받고 있는 김회재 의원은 통장 사본 등을 공개하며 권익위의 수사 의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의신탁을 해놓은거고 실제 팔지 않았다 이게 드러난다고 하면 제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오영훈 의원은 당이 징계위원회를 열어 소명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유일하게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그거라면 징계절차를 밟아달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우상호 의원도 탈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 의원 측은 "탈당하면 투기꾼임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탈당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수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한테 소명기회도 주시길 (당에) 당부드립니다."

당사자들의 반발에도 민주당 지도부의 탈당 방침은 그대로입니다.

징계위원회를 열면 당내 분란만 더 커질 수 있어 민주당 지도부는 탈당 대상 의원들을 계속 설득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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