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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보리]“유기견의 습격 줄이려면”…전문가 10명에게 물었다
2021-06-10 20:03 뉴스A

인간이 버린 반려견이 유기견이 되고, 그 유기견이 인간에게 다시 반격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내야 할까요.

전문가 10명에게 물었는데요.

‘반려견 등록제'와 ‘중성화’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려견을 등록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은 남성.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와 함께 반려견의 품종과 성별을 적습니다.

[현장음]
"유기된 상태에서 보호자를 찾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정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잠시 뒤 수의사가 마이크로칩을 주사합니다.

동물을 보호하고 유기를 막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반려견을 기를 경우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등록율은 낮습니다.

지난해 기준, 반려견은 602만 마리로 추정되지만 등록된 건 232만 마리에 그쳤습니다.

채널A가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을 전문가 10명에 물었습니다.

동물등록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등록하지 않아도 과태료 100만원에 불과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등록 여부도 주기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는 겁니다.

개를 분양받고 나서 등록하는 게 아니라 분양할 때 곧바로 등록하도록 규정을 손봐야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유기견에 대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재웅 / 수의사]
"유기된 개들이 낳은 2세들. 그런 개들이 야생화되면서 사람을 공격하고 문제가 되기 때문에 중성화는 그런 측면에서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정부가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2016년부터 중성화 사업을 시작한만큼, 유기견에 대해서도 중성화 사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kimhoyoung11@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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