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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300여 명 나체사진 유포 김영준…얼굴 공개
2021-06-11 08:42 사회

 여성행세를 하며 영상통화로 촬영한 남성들의 알몸 사진 등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영준이 오늘(11일) 오전 검찰로 가기 위해 종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남성 1,300여 명의 나체영상을 녹화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김영준의 얼굴이 오늘(11일)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8시쯤 김 씨를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하기 직전 김 씨의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검은색 운동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포토라인에 선 김 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마스크를 벗어줄 수 있냐'는 요구에 다시 "죄송하다" 거절한 뒤 호송 차량에 올랐습니다.

김영준은 채팅 앱 등에 여성 사진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해 온 남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이들의 음란 행위를 녹화,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1,300여 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경찰이 압수한 녹화 영상만 2만 7,000여 개로 고화질 영화 1,000개분에 해당하는 용량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9일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고 김의 실명과 나이, 사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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