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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 역이용”…타임스퀘어에 한복 광고
2021-06-11 14:59 국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초대형 전광판에 상영된 광고 '공주의 꿈'(영상제공=문화재청·한국문화재재단)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우리나라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가로 45m, 세로 20m 초대형 전광판을 가득 채운 이 영상은 '공주의 꿈'이라는 제목의 30초짜리 광고입니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차이킴)씨가 패션 디렉터를 맡고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힘을 모아 오늘 새벽(한국 시간)부터 상영했습니다. 이 광고는 한 달 동안 1천 번에 걸쳐 선보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문화공정을 펼치는 것을 역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들의 전략에 휘말리지 말고 오히려 우리 전통 문화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호주 시드니 중심가, 태국 방콕 시티센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등 5개국 대표도시 전광판에 한식, 한옥, 한글 등을 키워드로 하는 홍보 영상이 한 달씩 순차적으로 상영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를 시작으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하는 취지에서 국내 지역 10개를 테마로 묶은 방문 코스와 글로벌 프로젝트 등 여러 온라인·오프라인 행사로 구성됩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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