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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지형 바뀌었다” 거세진 경선 연기론에 갈등 격화
2021-06-11 19:27 정치

이제 여야 모두 당 지도부가 정해지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일정대로라면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이 열흘도 남지 않은 민주당이 먼저 불붙고 있는데요.

9월 9일, 경선 일자를 미루자, 안 된다, 대선 주자들까지 속속 입장을 밝히며 갈등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경선 흥행과 대선 승리를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 연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세균 전 총리 측)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정상적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라고 하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재명 지사님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고 보고요."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광재 의원 측)
"이준석 대표의 당선은 정세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국면이 확 바뀐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여러 정치 일정도 새롭게 고민해야 될 필요가"

경선연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 지사 측 의원들도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엄중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동굴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자들의 탐욕이 무섭다" "원칙을 훼손하며 경선을 연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측근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방에 대선 주자들도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어제)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게 하는 것이 신뢰와 지지를 획득하는 길이라는 말씀 한 번 더 드립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지난 7일)]
"백신이 어느 정도 접종이 되면 경선도 좀 더 활기차게 평소의 모습으로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 7일)
"이렇게 당내에 의견이 분분하다면 지도부가 빨리 정리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연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경선 일정을 결정할 대선기획단 구성은 늦어지고 있어,

21일 예정됐던 예비후보 등록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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