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늘어난 ‘전기 도둑’…일반 콘센트서 충전도?
[채널A] 2021-06-14 19:43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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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소는 부족합니다.

대형마트나 관공서에서 몰래 전기를 충전하는 '전기도둑'들까지 등장했는데, 현장카메라팀이 그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현교 기자]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 이용자들의 개인 이동식충전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이렇게 연결했을 때 개인에게 전기세가 과금되도록 하는 장치를, 기기 인식이 되는 곳에서 써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장치 없이 무단으로 공용 전기를 끌어다 쓰는 일명 '전기 도둑'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현장으로 갑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충전중인 전기차들의 모습.

주차장 벽면에 흔히 설치돼 있는 일반 콘센트에 차주 인식이 안되는 장치로 연결돼 있는데, 모두 전기를 훔치는 행위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이 단지 내에선 올해 초부터 '전기 도둑' 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네. 제가 항상 여기 대기 때문에 딱 본 거지 뭐. "

전기차 충전 시설이 없다보니, 일부 전기차 소유주들이 주차장 일반 콘센트에 연결해 전기를 무단으로 쓴 겁니다.

[아파트 주민]
"그거 전기 도둑질해서 쓰는거야. '도전'이야 말하자면."

[아파트 주민]
"얼마전에 방송도 계속 나왔거든요. 전기차 충전을 몰래한다 해서…"

결국 아파트 측은 전기차 차주들에게 "차량을 충전하려면 1년치 전기료를 내라"고 통보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자꾸만 민원이 오니까… 그래서 그것에 근거해서 저희가 요금을 받아요."

서울의 또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이곳에선 지난해부터 같은 자리에서 몰래 전기를 끌어쓰는 차량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은 날에도 차량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현장음]
"어. 저기 차 앞부분이 열려있는 차가 있거든요"

"보시다시피 일반 콘센트에 차를 연결해 놨습니다. 이렇게되면 개인에겐 과금이 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주민]
"공동 전기료가 그래도 꽤 돼요. 저희 매달 내는 게 한 6~7천원? 거의 만 원 가까이 공동전기료 내는 걸로…"

차량 소유주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차량 주인]
"그게 배터리 충전하는 것 같은데, 그게 불법이예요? 우리 주차장인데요. 거기가?
(알고 하신 건지 모르고 하신 건지 궁금해가지고요.)
저는 잘 모르겠어서 전화 끊겠습니다."

이러다보니 아파트 곳곳에선 '전기도둑' 경고문이 붙거나, 주차장 전기가 차단되기도 했고, 지난달에는 경찰에 입건된 사례도 생겼습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몇천 원짜리 도전이 발생했다가 문제가 아니라 정부 보조금이 들어가거든요. 예를 들어 현재 충전요금보다 실제 원가는 훨씬 비싼데 한전으로부터 보조금도 들어가고 이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올해에만 6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에 걸맞는 충전시설 확충도 시급합니다.

현장카메라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PD 김종윤 석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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