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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돼지고기→햄…돼지고기 값 도미노 인상
2021-06-14 19:44 경제

전세계적으로 오른 곡물가격이 물가 상승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햄과 돈가스 가격까지 올랐다는데, 조현선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글지글 구워진 삼겹살을 상추쌈으로 한 입, 거기에 소주 한 잔까지.

싼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한 상입니다.

그런데, 안그래도 오른 물가에 돼지고기마저 비싸졌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kg당 4500원대였던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 5400원까지 올랐고, 수입산도 70%나 올랐습니다.

[조현선 기자]
"돼지고기 가격이 오른 이유는 사료로 사용되는 곡물가격 급등과 돼지열병으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인데요.

결국 돼지고기가 원재료인 햄, 돈가스 등 가공식품 가격까지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햄과 소시지 등이 10% 정도 오릅니다.

[임현경 / 경기 용인시]
"사실 햄 등은 제일 즐겨 먹는거잖아요. (집에 있으니) 소비는 더 많은데 손쉽게 살 수 없으니까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것 같아요."

즐겨 먹던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기도 합니다.

[석가영 / 서울 중구]
불편하긴 하죠. (통조림햄은) 간편하게 먹고 아이가 있으니 더 먹곤하는데. 지금도 닭고기를 샀거든요 아무래도 대체하게 되죠."

외식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돈가스나 보쌈 도시락, 탕수육 등 돼지고기로 만든 메뉴가 1천 원에서 많게는 3천 원이나 올랐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던 온라인 쇼핑몰들도 앞다퉈 가격을 올리는 추세여서 당분간 값싼 삼겹살 한 상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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