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中, 시장서 가스폭발로 150명 사상…연쇄 가스 폭발 의심
2021-06-14 19:49 국제

중국에선 휴일 아침 시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부상을 입었습니다.

베이징 사공성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폭발로 발생한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치고, 소방차와 응급차가 출동합니다.

[목격자]
"아침 6~7시에 폭발이 있었고 많은 소방차가 도착했습니다. 사고가 정말 심각했고, 건물 뒤쪽으로는 사람들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100m 길이의 야채 시장입니다.

2층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1층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뼈대만 남은 건물은 폭발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폭발과 함께 떨어져 나간 파편은 주변에 있던 차량과 인근 아파트까지 덮쳤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2명, 부상자는 138명입니다.

휴일 이른 시간었지만, 주변에 공장과 아파트가 많아 장을 보거나 아침 식사를 하던 주민들이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건물 전체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진 것으로 볼때 연쇄 가스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도 현장에선 소방관과 군인 2천여 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아래에 생존자가 있다면 음파탐지기를 활용해서 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헌혈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추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달 간쑤성 산악 마라톤 대회에서 21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벌어졌는데, 중국 정부는 산악 마라톤과 스카이다이빙 등 위험한 레포츠 활동을 아예 금지했습니다.

관련자 27명은 체포되거나 승진 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50대 간부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