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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열린 자세로 임했다”…“올림픽 불참 검토 없다”
2021-06-15 19:12 정치

우리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 불발은 일본 탓이라면서도 "올림픽 보이콧은 없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다만 올림픽 때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지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평창 올림픽 때 방문했으니, 답례 차원으로 방문을 검토해 왔는데요.

막상 갔는데, 스가 총리와 못 만난다면, 그 역시 큰 부담이 되겠죠.
 
김윤수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다정하게 걸으면서, 또는 서서 대화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많은 정상들이 모이는 회의에선 준비된 만남도 있지만 장소나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나 대화하는 약식 회담이 종종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도 약식회담을 갖는 등 양자 회담에 적극 나섰지만 일본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외교부 측은 정상간 짧은 대화라도 준비할 땐 조율 없이 되기는 어렵다며, 일본과 대화하려고 열린 자세로 준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삼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열린 자세로 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약식 회담의 잠정 합의를 깬 것은 일본이라 밝히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해 논란은 거듭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방일 추진을 놓고도 한일 양국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부인했지만, 외교부 관계자는 "고위급 교류는 열려있다"며 "선수단의 올림픽 불참까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일부 유력 정치인들이 주장하고 있는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선을 그은 겁니다.

문 대통령은 올 들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계속해서 피력해왔습니다.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외교가에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참석 여부가 한미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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