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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르면 이달 말 ‘정치 선언’…‘마이웨이’ 전략
2021-06-15 19:18 정치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해 보여야 한다, 막판에 등장해서는 당원들이 지지하지 않는다,

이준석 대표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압박성 발언들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어떤 입장일까요.

윤 전 총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원래 계획대로 이달 말 정치선언을 통해 국민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입당은 그 이후에 차차 고민하겠다는 겁니다.

이어서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 '정치 참여 선언'을 합니다.

"왜 정치를 하게 됐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고 이동훈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입당을 압박하는 시점에 공개된 정치 일정으로 이 대표의 요구와 별개로 예정됐던 윤 전 총장의 정치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동훈 대변인은 이 대표의 '반사체 언급'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윤석열 현상이라는 게 반사체 효과일 뿐이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요. (윤석열 현상은) 기존 정치권의 문법을 탈피해달라는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봅니다."

'이준석 바람'이 '윤석열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준석 현상이 윤석열 현상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총장직 내려놓으면서 그것이 폭발적으로 민심이 결집하는 계기가 돼서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는 그런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이것과 지금의 이준석 현상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요."

다만 8월 말까지 입당해달라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일정 구상에 공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동훈 /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 국민 여론을 듣고 계신 거예요. 윤 전 총장의 시간표가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와 상충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입당 논의는 정치 참여 선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공유 오피스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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