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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동의 시 백신 공급”…국내 생산 모더나 유력
2021-06-15 19:38 정치

유럽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이 동의하면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우리나라에서 위탁생산할 모더나 백신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북한이 국민보다 우선이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한국 시간으로 어제 저녁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 백신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한-오스트리아 대통령 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
"북한이 동의한다면 북한에 백신 공급을 협력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이 처음 백신 북한 지원을 언급한 것인데, 백신을 활용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트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북한에 지원할 백신으로는 이르면 8월부터 위탁생산이 시작되는 모더나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측과도 이같은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 전 국민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9월 이후 대북 백신 지원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은 판문점 선언을 휴지조각으로 만든 북한이 우리 국민보다 우선이냐며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국민은 언제 맞을지 모르는 백신을 북한에 퍼주겠다는 정권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은 국제적 동의를 받기 위한 차원"이라며, "지금은 우리 국민 접종이 우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빈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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