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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윤석열·최재형, ‘공정’ 두고 경쟁? / 김진욱 “공수처장은 3D 업종”
2021-06-19 19:01 뉴스A

Q.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 '00 경쟁?'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죠.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이 벌써 경쟁을 시작했나보죠?

공정 경쟁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여권이 대선 출마설을 거론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자 ‘공정’을 꺼내들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하나하나 의도를 갖고 (감사) 한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떨칠 수가 없어요.

[최재형 / 감사원장]
(서울시교육청 감사 등은) 그 사건은 공정의 문제입니다. 공정의 문제인데. 제가 구태여 변명할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Q. 공정은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든 윤 전 총장의 키워드처럼 돼 있는데 공교롭게 최재형 원장이 ‘공정’을 말했네요.
두 사람 일단 비슷한 점이 많아요?

나이는 최 원장이 4살 많은데요. 두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를 나왔습니다.

한 사람은 검사, 한 사람은 판사로 법조인의 길을 걷다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돼 권력기관의 수장이 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2019년 7월)
우리 윤 총장님은 정말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윤영찬 / 당시 대통령 국민소통수석] (2017년 12월)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합니다.

Q. 평행이론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여권과 관계가 악화된 과정도
닮았어요.

윤 전 총장은 조국 전 장관 수사로 여권과 관계가 악화됐죠.

최 원장은 탈원전 감사에 이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감사위원에 제청하라는 요구를 거부하면서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8월)
청와대에서 (감사위원으로) 요청하신 분이 있지 않습니까? 제청이 안 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최재형 / 감사원장] (지난해 8월)
감사원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을 제청하라는 헌법상의 감사원장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Q. 여권에선 연일 '윤석열 리스크' 띄우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최재형 대안론'이 뜨고 있어요.

윤 전 총장은 평생 검사 생활을 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등에 관여했죠.

민주당은 윤 전 총장 장모의 통장 잔고 위조 의혹 등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독립운동가 집안에다 미담제조기라는 별명까지 붙은 최원장이 정치선언을 하면 돕겠다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입당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인력, 비용 등을 이유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Q. 다리가 불편한 연수원 동기를 업고 다녔다던지 아들 둘을 입양한 미담이 알려졌죠. 윤 전 총장은 지금 최원장 행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윤 전 총장, 최 원장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이 민심투어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선 9개월 앞두고 대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공수처장은 3D 업종" 초대 공수처를 이끄는 김진욱 공수처장, 자신의 위치를 3D 업종에 비유했어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 어제
공수처장님 공수처장 괜히 했다 싶죠?

[김진욱 공수처장] / 어제
네. 확실히 3D 업종인 것 같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공수처에 대해 관련 규정이 미비하고 수사 인력도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겁니다.

Q. 그런 어려움도 있겠지만요. 공수처 수사와 관련해서 각종 정치적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잖아요?

여야 모두 공수처에 불만입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기존에 검찰이 하던 관행처럼 공수처도 만약에 그런 식으로 수사를 하게 된다면 국민들께서 굉장히 큰 우려를 하실 것 같습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 어제
(공수처에 접수된 사건) 1500건 중에서 9건 수사하겠다고 했는데 2개가 윤석열 총장 거예요.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하거나 정당하다고 국민들이 납득하시겠습니까?

지난 5개월 동안 황제 조사 등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는데요.

불평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수사의 공정성, 정치적 독립성을 지켰는지 먼저 돌아봐야 겠습니다.

Q. 공수처 출범을 두고도 논란이 많았었죠. 공수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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