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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에 가깝나”…김동연, 與 러브콜에는 선 그어
2021-06-20 19:27 뉴스A

현 정부 첫 경제수장이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힙니다.

검증된 경제전문가에, 남다른 흙수저 출신 성공신화까지 갖췄단 평가죠.

여당은 현 정부 부총리였단 점을 내세우고 야당은 청와대 경제철학에 소신껏 반대하기도 했다, 강조해왔는데요.

김 전 부총리, 어느 쪽이냔 질문에는 두루뭉술하게 대처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 노숙인 점심식사 봉사를 위해 서울 명동성당을 찾았습니다.

수행원 없이 백팩을 메고 등장했는데, 순식간에 취재진에 둘러싸였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정치적인 이런 의도하고 아무 상관없는 건데… 미래에 대한 얘기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심 갖고 토론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된다."

정치적 발언은 없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러브콜에는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송영길 대표께서 민주당에 더 가깝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그 분의 생각이시겠지만 제가 언급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나흘전 인터뷰에서 "김 전 부총리는 민주당에 가까운 분"이라며 "대선 참여는 언제든 열려있고 환영한다"고 했습니다.

"환영의 꽃다발을 준비하겠다"며 손짓하는 국민의힘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 전 부총리는 "그런 얘기를 할 적절한 때는 아닌 것 같다"고만 했습니다.

여야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여야 어느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세요?)
"하하. 질문이 좀 이상합니다. 하하하."

김 전 부총리는 당초 이달 중순 책을 내면서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책 출간을 잠시 미루고 당분간 강연과 봉사활동을 이어가면서 등판 시기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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