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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리스크’ 핵심은 尹 관여 여부…수사·재판 상황은?
2021-06-22 19:30 뉴스A

윤석열 X파일과 장모 관련 의혹들, 오늘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사회부 최주현 기자와 풀어보겠습니다.

[질문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태도가 하루 만에 강경해졌어요. 그 배경이 궁금한데요.

윤 전 총장이 돌변했습니다.
 
어제는 대변인을 통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오늘은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라"며 강경한 반응이었죠.

그 이유를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에게 물었는데요.

"더 놔둬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질문2]
더 놔둬서는 안 되겠다? 뭘 말인가요?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말하는 겁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른바 X파일이 여권의 작업물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문건의 존재를 처음 언급한 사람도 송영길 민주당 대표였고, X파일을 입수했다는 평론가도 문건 작성처로 여권을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윤 전 총장이 오늘 내놓은 입장문 중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 됩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X 파일에 있는 내용이나 작성자가 구체적으로 특정되면 명예훼손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라고 합니다.

[질문3]
그런가하면 윤 전 총장, 장모 의혹도 반박했어요.

네, 윤 전 총장 장모 관련 핵심 쟁점은요.

윤 전 총장이 검사 재직 시절, 사건 수사 등을 무마했는지 여부입니다.

먼저 윤 전 총장 결혼 시점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윤 전 총장은 2012년 3월 김건희 씨와 결혼했습니다.

장모가 요양병원을 세워 불법 요양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이나 동업자와 함께 성남에 있는 땅을 살 때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건넸다는 의혹 등은 사건 발생 시기가 결혼 이후입니다.

장모가 불법적으로 납골당 사업을 했다는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들 사건이 발생한 2013년에서 2016년까지는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뒤 좌천됐던 시점이기도 합니다.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과 관련해선 윤 전 총장 장모 외에 아내 김건희 씨의 관여 의혹도 불거졌었는데요.

주가조작 의심 기간은 2010년부터 2011년으로, 그러니까 윤 총장과 결혼하기 전입니다.

[질문4]
장모 관련 의혹들은 결론이 난 겁니까?

모두 수사나 재판 중에 있는데요.

요양 급여 불법 취득과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은 검찰이 기소해 1심 재판이 진행중이고요.

납골당 사업 의혹은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냈고, 주가조작 의혹은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질문5]
이 의혹들이 발생한 게 오래 전인데, 갑자기 불거졌단 말이죠. 윤 전 총장이 이 수사를 막았거나 외압을 행사했다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이 사건들 수사는 모두 2019년 7월 이후,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부임한 뒤 고소·고발로 시작됐습니다.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이 정권 관련 수사로 여권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고소·고발이 집중됐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재판 결과와 검경의 수사 결론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윤 전 총장이 수사에 개입했거나 무마 목적으로 외압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질문6]
이 이슈가 계속 논란이 될까요?

일단 다음 달 2일 선고 예정인 장모의 요양급여 불법 취득 의혹 1심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겠고요.

검찰이나 공수처 등에서 수사하거나 입건한 윤 전 총장 본인이 피의자인 사건도 수사 진행과 처분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사회부 최주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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