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축제 대신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개막식 준비도 삐걱
2021-06-23 19:42 뉴스A

도쿄올림픽 이제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쿄 현지에 들뜬 분위기는 없고 대신 개최 반대 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김범석 특파원.

[질문1]
올림픽 개최지라고 보기에는 무거운 분위기인데, 지금 나가있는 곳이 어딘가요?

[리포트]
네,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민 약 300여명 정도가 모인 이곳은 도쿄도청 앞입니다.

주최측이 올림픽 기간 수용 관중 상한선을 정원의 50% 또는 1만 명으로 결정하자 시민사회의 반발이 더 커졌습니다.

시민들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하타케야마 안나 / 도쿄시민]
"누구를 위해 대회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코로나19 감염이 더 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죠."

[집회 참가자]
"(올림픽은) 후쿠시마 원전과 같아요. 파국이 찾아오는데도 (주최 측만) 모르죠."

다음달 23일 개막식이 열리지만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손님을 맞이해야 할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과로 탓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각국 선수단의 입국도 더딥니다.

현재까지 호주 소프트볼팀 29명과 우간다 대표팀 9명만 도착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우간다 대표팀 코치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모두 숙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우려했던 악재가 벌써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질문2]
얼마 전 영국에서 회담이 불발된 한일 양국 정상이 /올림픽을 통해 회담을 가질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죠?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아베 전 총리가 참석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답례로 이번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문 대통령이 일본을 찾아와도 스가 총리와의 회담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안부나 강제징용 문제와 같은 양국 현안과 관련해 회담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우리 정부와 달리 일본 정부는 회담 전 한국이 해법을 제시하라는 입장입니다.

교도통신도 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에 대해 일본 정부가 협의에 착수했다고 전했지만 실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상급 가운데 참석 의사를 밝힌 국가는 2024년 파리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정도입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여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차태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