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LG 매장서 ‘아이폰 판매’ 검토에 이동통신 대리점 들썩
2021-06-23 19:59 뉴스A

휴대전화 사업을 접기로 한 LG전자가 자사의 가전제품 매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검토 중입니다.

이동통신 대리점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31일부터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LG전자.

8월부턴 전국 400여 개의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판매할지도 검토 중입니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해온 LG전자가, 이제는 애플의 우군으로 나서는 셈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전국서 단 두 곳뿐인 공식매장과 애플 본사가 인증한 리셀링 매장 외에 새로운 판로를 얻게 됐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긴급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의 시장장악력이 커질 수 있어섭니다.

이동통신 대리점들도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단 이유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아이폰 12가 5G 단말기니까 요금제가 5G로 바뀌어야 하는데 자급제 단말 같은 경우엔 요금제 그대로 사용가능하면서 유심만 껴서 간단하게 쓸 수 있으니까. 젊은 층에선 (LG베스트샵을) 좀 더 선호할 수 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측은, "지난 2018년에 체결된 상생협약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LG전자 측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
"'자사단말기 외에는 유통하지 않는다'는 상생협약 내용이 있어요.그걸 이행해달라는 요청을 한 겁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단계"라며, 서한에 대해선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ubini@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