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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땐 마스크 벗자더니…40대 2차 접종, 10월 돼야 가능
2021-07-23 19:30 사회

이렇게 강력한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국민들 고통은 길어지고 있는데, 백신 접종률은 6월 말 이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차 접종률과 2차 접종률 모두 그래프가 거의 제자리 걸음하는 모습이죠.

추석에는 마스크를 벗자던 정부의 약속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별방역점검회의 (지난달 7일)]]
"올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추석에 가족을 만나고 마스크를 벗으려면 부지런히 백신을 맞아야 하지만 오늘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32.6%.

4단계 거리두기 시작 전 30.2%였는데 2주 동안 2.4%p밖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수급 차질로 맞힐 백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접종은 다음 주부터 다시 시동이 걸립니다.

하지만 50대 1차 접종은 8월 말까지로, 2차 접종은 9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또 40대 이하가 맞을 화이자 백신을 50대가 당겨 쓴 만큼 정작 40대 접종은 8월 말에 시작돼 2차 접종은 10월이 돼야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

델타 변이는 2차 접종까지 끝내야 방어 효과가 있는 만큼 올 추석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허 숙 / 서울 송파구]
"(추석 때 마스크 벗는 건) 지금 상황으로는 어려울 것 같고요. 백신도 더 맞아야 할 것 같고 지금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잖아요. 희망 사항이긴 하죠."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 3주인 화이자, 4주인 모더나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본인이 특별한 상황이 있는 경우는 3주~6주 사이에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실제로 시행하는 것은 3주에서 4주로 기준을 조정하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백신이 부족해 그런 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다음 주 8월 접종계획이 발표돼 봐야 백신 수급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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