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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후드처럼 의적 흉내” 연일 이재명 때리는 최재형
2021-07-24 19:20 정치

이런 이재명 지사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연일 직격탄을 날리고 있습니다.

이 지사가 반박을 하면 곧바로 재반박으로 받아쳤습니다.

외식수당 수준인 기본소득으로 이 지사가 로빈 후드 흉내를 낸다는, 건데요.

이렇게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내에서 속도를 올리는 사이 윤석열 전 총장은 입당할지가 안갯속이죠.

이게 당 내 갈등으로 번졌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어머니마저 암으로 잃고 혼자 남은 천안함 전사자의 아들을 위해 아버지 책 인세를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조문을 가지 못한 대신 6·25 전쟁 영웅이자 부친인 고 최영섭 대령의 자서전 2쇄분 인세 2백만 원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여권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지사와는 기본소득을 놓고 맞붙으며 정책 대결에 가세했습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은 외식수당 수준이라고 공격한 최 전 원장을 향해 이 지사가 "첫 술 밥에 왜 배 안부르냐고 칭얼대는 어린아이가 생각난다"며 반박하자 최 전 원장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재원 방안이자 부동산 공약인 '국토보유세 신설'을 문제삼았습니다.

언제부터 부동산 보유를 처벌하는 법이 생겼느냐며 "로빈 후드처럼 국민의 재산을 훔쳐다 의적 흉내를 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았습니다.

여권 내 지지율 선두인 이 지사를 공격해 존재감을 끌어올리면서 국민의힘 보수 지지층을 동시에 공략한 겁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당 밖 행보를 이어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입당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입당 압박 수위를 높이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공개 비판에 나서며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너무 선을 넘었다 생각하고. 당내에 계신 중진 의원들께서는 정중동의 자세로 가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부 의원들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자 최 전 원장과 가까운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들어오지 않은 후보를 위해 중진 의원들이 당 대표를 흔들고, 서명을 받는 건 공당도 아니다"며 내일 자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전 총장과의 비공개 접촉이 알려지면서 입당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윤 전 총장은 주말 동안 정책 자문 그룹을 정비하고 다음 주 부산을 찾아 독자 행보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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